3.1절
3.1 운동이 지금으로부터 101년 전 1919년 3월 1일에 있었습니다.
지난 2002년 개봉한 영화 '2009 로스트 메모리즈'에서는 1919년 3.1절이 일본인에 의해서 불발되고 다양한 사건들이 미수에 그쳐 그 결과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한국이 일본의 제3 도시로 등장하죠. 해방과 광복에 관한 영화들은 많습니다만 과거로 돌아가서 조선의 역사를 바꾼다는 이야기는 드물었기에 기억에 좀 더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2020년 제101주년 3.1절
그러면 우리가 기념일에 사용하는 '제~'는 뒤에 숫자와 붙여 써야 할까요 띄어 써야 할까요? 다시 말해 삼일절은 제101주년일까요 아니면 제_101주년일까요? 정답 바로 나갑니다. :)
정답은 '제101주년'입니다. 바로 이어 붙여 사용합니다. 사실 일 상에서는 띄어쓰기도 하고 붙여쓰기도 합니다만 우리는 좀 더 올바를 맞춤법을 지향하기에 바로 알아둘 필요가 있겠죠?
교장선생님이 왜 여기서 나와???
위의 예시처럼 때때로 본인도 모르게 붙여 사용하거나 띄어 사용합니다. 이 점에 대해서 지인과 이야기를 나눠 본 적이 있는데요 아마도 뇌피셜로 어릴 때 학교 운동장에서 조회를 하시는 교장선생님의 영향이 아닌가 하는 우스갯소리를 한 적이 있습니다.
보통 어른들은 첫마디를 "에~'나 "음~" 또는 "그~" 같이 추임새로 시작하셨던 분들이 많이 계셨거든요. 일단 불필요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왜 띄어 쓰지 않고 붙여 써야 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규칙
"제~"가 붙어서 특정한 사건이나 사물 등에 차례를 표시할 때 앞 서 말한 바와 같이 띄어쓰기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제101회 vs. 제_101회
제1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vs. 제_1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모두 앞의 제101회와 제1차 경제 개발 5개년 계획이 맞습니다. '제~'는 접두사입니다 단어 그대로 머리에 붙여 쓰는 말이란 건데요. '회', '차'는 단위를 나타내죠. 의존명사입니다. 지난 포스팅의 설명과 같이 앞에 있는 말과 띄어서 써야 합니다.
그래서 '제101회'는 제101_회'가 원칙이고 '제101회'는 예외적으로 허용해 왔던 것입니다. '제1차 경제-'도 '제1_차 경제-'이 원칙이고 '제1차 경제-'를 허용해주죠. 원칙은 숫자 뒤에 띄어쓰기이지만 사실상 편의를 위해 붙여서 사용해 온 것입니다.
그런데 숫자 뒤에 오는 단어는??? 붙여서 쓰나요? 띄어 쓰나요?
제101_회가 맞나요? 아니면 제101회가 맞나요?
이럴 땐 숫자 뒤 단위 명사를 무조건 붙여서 사용한다고 심플하게 기억하세요.
근거 있는 옳은 방법입니다.
네 증거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43 항이 그 증거입니다. 제43 항을 읽어보면 단위를 나타내는 의존 명사는 앞 말과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해당 조항을 보면 아라비아 숫자 뒤에 순서, 연월일, 시각을 나타낼 때는 모두 붙여 쓸 수 있다 등등의 세부 조항이 있습니다. 그러니 앞 서 말한 바와 같이 숫자가 올 경우 다음 뒤따라 오는 단위 명사는 무조건 붙여서 사용한다로 기억하시면 전혀 문제없습니다.
3.1절을 기념하여 오늘도 이렇게 우리는 한글 맞춤법을 좀 더 알게 되었습니다. 역사적으로 뜻깊은 오늘 3.1절의 순국선열들을 잠시 생각해 주시고 코로나로부터 안전한 3월 맞이 하시길 바랄게요
그럼 아래 이미지를 눌러 주세요.
다음 포스팅에서 함께 하겠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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