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합니다 여러분, 뉴트로 40입니다.
최근 6월이 시작하기 전부터
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여름이면 우리는 일기예보를 통해 호우주의보, 폭염주의보, 장마기간 같은 말을 듣고 보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맞춤법 상 의문이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단어와 단어 사이는 띄어쓰기가 돼야 합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일기예보>는 <일기 예보>, <호우주의보>는 <호우 주의보>, <폭염주의보>는 <폭염 주의보>, <장마기간>은 <장마 기간>으로 표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띄어쓰기가 된 단어들이 이해도 더 쉽습니다. 지금 당장 네이버 검색창을 확인해봅니다. 살펴본 바로 위의 단어들은 띄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왜일까요?
전문어
우리가 일상에서 띄어쓰기를 하지 않고 사용하는 단어들은 전문어 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 붙여쓰기 표기를 한 것이 아니라면 해당 단어가 <전문어>일 가능성이 더욱 높아집니다. <전문어>가 무엇일까요? 말 그래로 전문적인 내용을 갖고 있는 말입니다. <한글 맞춤법 제50항>을 간략히 보게 되면 다음과 같이 한 줄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한글 맞춤법 제 50항 - 전문어의 띄어쓰기 원칙은 '단어별로 띄어 쓰되 붙일 수 있다'이다>
이런 이유로 전문어가 단어 단위로 띄어쓰기가 되면 읽는 사람은 이해하기가 더욱 쉽습니다. 이해하기 쉬운 것은 그 횟수를 반복하여 익숙해지는 단계가 됩니다. 단어들이 여럿 묶여 있는 긴 단어가 되는 것이죠. 편의를 위해 <복합 명사>라고 생각해도 좋습니다. 우리가 토익 시험 등의 영어 평가 시험에서 복합명사를 따로 이해하고 외우듯이 외국인들에게도 우리말의 <전문어>가 어려운 부분 중에 하나 입니다. 지금 몰랐다고 속상해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냥 이런 것이 있구나 하고 이해하면 됩니다.
다시 <전문어>의 예를 보겠습니다.
일기예보(日氣豫報) - 일기(日氣) 예보(豫報)
호우주의보(豪雨注意報) - 호우(豪雨) 주의보(注意報)
폭염주의보(暴炎注意報) - 폭염(暴炎) 주의보(注意報)
장마기간 - 장마 기간, 장마철 이라고도 하는 준 전문어가 되었습니다.
모두 띄어쓰기를 하면 더 이해가 쉽습니다. 붙여 쓴다고 해서 이해 불가능은 아닙니다. 다만 이러한 단어들은 전문성을 띄는 단어들이므로 붙여서 더욱 효율적으로 사용하려는 방법이라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이 밖에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는 <전문어>가 많이 있습니다. 가정의학과, 정형외과, 소아과, 흉부외과 등의 의료 용어들입니다.
띄어 쓰지 못하는 전문어
<전문어>라고 하더라도 이미 너무 오랜 시간 고유한 단어가 되어버린 것들은 띄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수산화나트륨, 탄산칼슘, 과일나무 등등이 그 예입니다. 화학적 물질의 이름이나 동물과 식물의 명칭같이 이미 누구나 알고 있는 단계로 오랜 기간 사용된 전문어들은 띄어쓰기를 하지 않습니다.
간략히 <전문어>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더욱 자세하게 들어가면 그 기준이 어렵게 느껴지고 왜 A는 <전문어>인데 B는 아닐까? 같은 혼란이 오기에 위의 내용으로 마칩니다. 지금 정도라도 <전문어>의 뜻과 그 예시를 다룰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내용을 설명하는 <표준국어대사전>의 이름 또한 <전문어>입니다. 눈치채셨나요? :)
이어지는 다음 포스팅으로
더욱 쉽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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