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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글 맞춤법

불혹 맞춤법? 12 '~본바'와 '~본_바'의 차이점

by ○소야○ 2020. 2. 8.

'~본바'와 '~본_바'의 차이점

 

'~본바' 그리고 '~본_바'


 리가 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바'는 제목처럼 '~본바', '~본 바'의 두가지 형태로 사용됩니다. 

 

점심시간에 가 본바 식당이 폐업한 상태였어요.
그 사항은 재고해 본 바 없다.

 

 문의 '본바'와 '본 바'는 성분이 서로 다른데요. 앞에 나온 '본바'는 즉, '~ㄴ바' 자체가 하나의 말입니다. 어미 인것 이지요. 그러나 '본 바'의 '바'는 의존 명사로서 '본(띄고)바'로 사용합니다. 이 '~ㄴ바'의 경우도 혼동되는 일이 빈번한데 지난 포스팅 '불혹 맞춤법? 11 '~는데'와 '~는_데'의 띄어 쓰기 차이점'에서 설명된 것과 같습니다. 앞 말에 이어서 조사가 붙을 수 있으면 띠어 쓰고 이어쓸 수 없으면 붙여쓰는 것이죠. 

 

이번 경우에는 조사로 '도'를 넣어 보겠습니다.


점심시간에 가본바(도) 식당이 폐업한 상태였어요. (붙여 쓸 수 없음)
그 사항은 재고해 본 바(도) 없다. (붙여 쓸 수 있음)

 

  번째 예문을 읽어 보겠습니다. '점심시간에 가본바도 식당이 폐업한 상태였어요' 어떤가요? 말이 이상하죠? 그렇기 때문에 '본바'는 어미로써 하나의 말이고 '바'를 붙여 사용합니다. 두 번째 예문도 읽어 봅니다. '그 사항은 재고해 본 바도 없다' 이번에는 어떤가요? 말이 어색하지 않고 많이 들어도 본 문장이죠? 이 또한 위에 설명한대로 '바'가 의존 명사이기 때문입니다. 

 

 난 포스팅에 이어서 오늘도 역시나 어려운 내용 입니다. 한글의 예외성에 의해서 말 그대로 예외로 허용되는 경우도 많고 일상에서 편리한 방향으로 말을 사용 하기에 이것도 저것도 모두 맞는 것 같이 느껴지기 쉽습니다.

 

 지만 우리는 더 이상 어린이가 아니잖아요? 조금은 복잡하고 머리아프지만 막상 따지고 보면 위 예문처럼 헷갈리는 문장도 누가 묻거나 잘못 작성한 글을 보면 상황상 잘난척 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으니 바로 잡아 주지는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스스로는 이제 어떤 것이 올바른 표현인지 바로 알 수 있죠. 자녀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친구에게 필요 하다면 바로 잡아 줄 수도 있습니다.

 

 

헷갈리지만 꼭 필요한 맞춤법


 11번 포스팅에 이어서 이번 포스팅 그리고 앞으로 이어질 13번 포스팅들이 매우 헷갈리는 부분들입니다. 그래서 기존의 다른 포스팅들 처럼 길게 길게 하지 않고 간략하게만 포스팅을 해서 복잡하다는 느낌을 덜어 내고자 해요. 초기에 다독을 추천 드렸는데 한 권의 책이 나오기 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교정 작업을 병행합니다. 그래서 한 사람 한 사람 거칠 수록 글과 맞춤법이 완전해 집니다. 빠른 시간안에 바쁘게 송고해야 하는 신문 기사보다 더 안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원하시는 주제의 책을 다독 하시기를 권해드려요.

 

 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서 또 이야기 해요.


아래 이미지를 눌러 주세요. :D

 

도착했는지? 도착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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